갑상선암: '착한 암'이라는 오해와 진실

갑상선암: '착한 암'이라는 오해와 진실

 

갑상선암: '착한 암'이라는 오해와 진실

갑상선암은 흔히 '거북이 암'이나 '착한 암'으로 불리며,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과신하고 방심하면 갑상선암도 다른 암처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암의 실제 위험성,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의 위치와 기능

갑상선은 목을 뒤로 젖혔을 때 보이는 '목젖' 아래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입니다.

나비 모양으로 기도를 감싸고 있으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암의 발생률과 생존율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10만명당 68.6명 발생하여 3년 연속 암 발생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100.1%라는 것입니다.

이는 갑상선암 환자가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과잉 진단'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전조증상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행되면서 몇 가지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을 만졌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압박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와 특징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 갑상선암,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나뉩니다.

분화 갑상선암은 다시 갑상선 유두암과 갑상선 여포암으로 구분됩니다.

갑상선 유두암은 가장 흔한 형태로, 종양이 유두처럼 모여 자랍니다.

갑상선 여포암은 소포 형태로 자라며, 주머니 모양의 종양을 형성합니다.

미분화 갑상선암은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1% 미만을 차지하지만, 주변 장기로 빠르게 전이되어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

갑상선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재발률이 20%에 이르고, 임파선이나 기도, 식도, 주요 혈관 등으로 전이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목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내시경 및 로봇 수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은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여러 가지 내시경 장비를 이용하여 수술 부위를 절제합니다.

로봇 수술은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도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이 가능하여 더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와 유두를 통한 접근법, 귀 뒤편 후이개를 통한 접근법, 입 쪽으로 들어가는 경구강 접근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 예방과 생활 습관

갑상선암의 원인은 방사선 노출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예방 방법은 없지만,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도 없으며, 해조류를 피해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습니다.

한국인은 해산물과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지만, 우리 몸은 요오드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습관대로 음식을 섭취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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