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사우디 EWC에서 BLG에 복수! 4강 진출 확정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한 e스포츠 월드컵(EWC)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진행해온 게이머즈 8을 확장한 이벤트로, 전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LoL) 팀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T1의 활약입니다.
MSI의 아쉬움을 날린 T1, BLG에게 설욕 성공
지난 5일 EWC 롤 종목 개막전에서 T1은 BLG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지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BLG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승리였습니다.
특히 이번 승리는 깜짝 밴픽과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T1은 EWC에 맞춰 변화된 밴픽을 선보였고, BLG는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T1은 탑 제리라는 조커 카드를 선보이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BLG가 강력한 교전 능력으로 중요한 한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T1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민형의 눈부신 활약, 3세트 승리 이끌어
승부가 결정된 3세트에서는 이민형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진을 선택한 이민형은 다소 불리하게 시작한 상황을 정교한 스킬 사용으로 뒤집었습니다.
후반부 용 교전에서 궁극기인 '커튼콜' 스킬을 활용해 상대 서포터를 잡아내고, W 스킬인 살상연희로 주요 딜러인 '나이트' 줘딩의 코르키를 속박시키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T1의 다음 상대, 팀 리퀴드
BLG를 상대로 승리한 T1은 오는 7일 팀 리퀴드와 4강전을 펼칩니다.
이번 대회에서 T1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민형의 활약과 깜짝 밴픽 전략이 계속 이어질지, 팀 리퀴드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젠지의 승리 여부, 결승 진출의 중요한 변수
한편, MSI 챔피언인 젠지는 오늘 자정(6일 오전 12시)에 TES와 승부를 벌입니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4강에서 G2와 플라이퀘스트 간 대결의 승리 팀과 맞붙게 됩니다.
T1이 B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젠지의 오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한국 팀 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라이벌인 중국 팀을 일찍 만난 만큼 승리할 경우 남은 대진이 수월합니다.
G2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 대표 팀들의 활약
이번 EWC 롤 종목에는 국내 리그 LCK 대표로 젠지 e스포츠와 T1이 참가했습니다.
중국리그 LPL에서는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탑 e스포츠(TES)가, 유럽리그 LEC에서는 G2 e스포츠와 프나틱이 출전했습니다.
북미리그 LCS 대표로는 팀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가 나섰습니다.
이 8개 팀은 각각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 4대 메이저 지역에서 스프링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입니다.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롤 국제 대회인 MSI에서도 맞붙었던 팀들이며, 당시 대회에서는 젠지가 우승을, BLG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T1은 BLG에게 패해 3위에 머물렀고, G2가 4위를 기록했습니다.
EWC의 미래와 기대
EW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산업 성장과 글로벌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팀들이 모여 경쟁하며, 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EWC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더 많은 팬들과 팀들에게 사랑받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T1과 젠지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한국 팀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